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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 이현정(3부, 4부)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3부 완전한 행복을 위한 젠더 해방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언제부터인가? 된장녀니, 틀딱이니, 꼰대니, 한남충이니하면서 서로 상대방을 갈라치기하며 혐오하는 대상으로 부르는 것이.왜 우리는 서로를 반목하게 된 것일까? 젠더갈등은 세대를 넘어 서로의 불평등에 대한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성을, 젊은이는 나이 드신 분을, 군대 입대와 가정 내에서의 가사 노동, 남녀간의 임금 격차, 성폭력 등.저자는 젠더 갈등을 좁히기 위해서 전통적 젠더 구분, 가족, 남성성, 여성성을 넘어 각자가 편안하게 생각하는 삶의 방식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젠더 편향적 사고를 벗어나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남녀에 관한 사회적 ..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 이현정 (1부, 2부) 부제: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느냐고 물으신다면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라고 말하겠다.욕망이란 단어 자체도 강렬한데,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이 욕망은 또 무엇인가? 과연 나는 나의 욕망대로 살고 있는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안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인류학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이 쓰신 책인데 사회학을 넘어선 포괄적인 인류학적 고찰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된다. 총 4부에 걸친 내용으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몸과 가족, 젠더, 타인 지향적 삶의 총 4개의 큰 카테고리로 들여다 보고 있다.1부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몸은 우리가 세계 속에 존재할 수 있게 만드는 매개체로서 존재한다고 정의한다. 이러한 몸의 역할과..
이탈한 자가 문득 / 김 중식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 왔느냐.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태양보다 냉철한 뭇 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 집도 절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빈 몸으로 돌아 왔을 때 나는 보았다.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 그 똥.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소감글>끝을 알 수 없는 길 가운데 있을 때,다른 이들과 다른 보통의 삶에서 떨어져 새로운 시도를 할 때,원하는 일이 이루어질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던 길을 멈춰서 다른 길로 선회해야 할 때,한 번은 궤도를 이탈한 별이 되리라...
좀머씨 이야기 / 파트리크쥐스킨트 좀머 씨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을 줄 알고 책장을 넘겼다. 무슨 반전이나 사연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에게서 들을 수 있었던 건 '제발 날 좀내버려 두시오.'란 단말마뿐. 그가 왜 그렇게 혼잣말을 하며, 온 곳을 헤집고 다니고, 무언가에 쫓기듯 걷고 돌아다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그냥 모든 게  추측과 억측일 뿐.그러곤 저러다가 죽겠다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그의 존재와 상황에 무감해지는 상황이 되었다. 유일한 목격자인 주인공인 소년은 호수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좀머 씨를 향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멍하니 바라볼 뿐.아지랑이 바라보듯, 신기루 바라보듯.그 장면에서 안타까웠다.그래도 지푸라기라도 던져 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사람들은 그의 죽음 후 그의 존재에 대해 무관심해지..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책 속엔 두근두근 거리는 얘기가 한가득 인가 싶었다.하지만 사실에 기인하자면 '지긋지긋 내 인생'이 맞지 않을까 싶은 슬프고도 먹먹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현재 나이 17살, 신체나이 80살의 빠르게 늙어가는 조로증을 앓는 아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17살의 이른 나이에, 고등학교도 졸업 전에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의 대수, 미라의 얘기이기도 하다.어른이 된다는 걸 준비도 하기 전에 모든 일은 벌어졌다. 그리고 부모가 되었고 그들이 낳은 아이는 조로증을 앓는다.인생에 어떤 준비도 없이 느닷없이 인생의 다음 장을 살아가야 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부모가 된다는 것. 그리고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몸이 아프다는 것. 그래서 항상 약과 병원을 떠나지 못한다는 것.늙는다는 것. 1년이 10년처..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 이지성,정회일 지음 작가 이지성은 들어가는 글에서 독서의 세 가지 종류를 언급한다.향유하는 독서, 지식을 얻는 독서,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 그리고 독서의 세 단계로 Pro-Reading : 자기 분야의 책을 100권 이상 읽어서 3000년 내공을 쌓는 독서Super-Reading : 1년 365일 자기계발 독서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자의 사고방식을 갖는 독서Great-Reading :  인문 고전 독서를 통해 리더로 거듭나는 독서를 소개한다. 그러면 홍대리를 출연시킨 이 책은 어느 부류의 책일까? 이 책은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를 지향한다.독서멘토 이지성과 멘티 정회일의 실화를 각색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기획실에서 마케팅 부서로 발령나며 회사에서의 부족해진 입지로 전전긍긍하는 홍대리.위축되어 있는 홍대리를 보며 친구 명훈은 ..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 김은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나를 무시하는 사람은? 정답은 '나'이다.모든 일의 시작은 '나' 사랑에서부터가 출발이다.알지만 항상 자신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다.결혼하고 이러한 일은 더 심해진다. 남편 옷사고 애들 옷사고 나는 사도 되고 안 사도 되고.길을 오래 걸어 다리가 아파도, 살림살이에 손에 습진이 생겨도 내 몸은 웬만해선 불평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무언가 새로이 시도하려해도, 힘든 곳을 가려해도 나랑 같이 동행해 주는 이는 나밖에 없다.밉고, 싫어도, 부족해도 외로운 시간 내 곁에 있어주는 건 나뿐이다.그러니 나는 나의 몸과 정신 상태를 챙겨야 한다. 뒤늦게 따라오는 영혼도..나를 위해 가을 국화도 사고, 가을 내음도 느끼고, 산책하며 새로운 풍경도 보여주며 나를 위해주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이곳은 책, 특히 소설을 좋아하는 주인장 영주에 의해 탄생된 공간인 서점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녀는 서점을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닌 서로가 소통하고, 사람들이 찾아 헤매는 실마리를 찾아가는 공간으로 그리고 있다.  영주가 오픈한 서점은 독립형 개인 책방으로 책을 연결고리로 사람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소통과 쉼의 공간이다.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책이나 신문보다 스마트폰처럼 빠르게 갈무리된 지식의 단편을 얻는 요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느림보 책 읽기가 과연 통할까? 동네의 작은 책방이 수지타산을 맞추어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이 서점이 2년 이상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어떤 노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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