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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misadventures of MAX CRUMBLY (LOCKER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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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mpy diary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책.
얼핏 한번 봤는데 생각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들이 많았다.

원래는 작가가 어른을 대상으로 쓴 책이였다고 한다.
영어가 짧은 나로서는 재밌지 않았다.

단어가 어렵다기보다 유머코드가 생소하다고 해야하나.

딸아이의 영어 일기에 도움이 될까하고 봤는데 일단 미뤘다.
그리고 집어든 책이 Dork diary.
1권을 잠깐 읽어보니 글씨도 큼지막하니

초등생 고학년이나 중등 1학년 정도면 또래 문화가 있으니 재밌겠다 싶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빨간 표지의 책은 딸에게,
파란색 표지의 이 책은 아들에게 빌려 주었다.
파란색 책은 dork diary series에 속한 책은
아니고 같은 작가가 쓴 책이였다.
반응은 뭐 그냥저냥~
딸아이는 좀 읽더니 내용이 친구를 왕따시킨다든가 황당한 얘기라고 한다.

아들램도 읽다말고 시큰둥.
그래서 파란색 표지의 이 책을 한번 읽어볼까 하고
집어들었는데 oh my goodness~
단어가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단어(예: strangle)부터
스토리도 식겁할 내용이 많다.
괴롭히는 친구가 주인공을 락커에 가둔다든지,
맘에 안드는 가족을 재활용 통에 넣는 상상이라든지, 할머니를 디스한다든지,
친구의 머리를 농구공으로 삼아 던지는 농담을 하고~~
작가에겐 미안하지만 내용이 꽤 불량스럽다.
유머가 너무 나가서 호러블하다.
그런데 나는 마저 읽어보기로 했다.
학생에게 뺏은 하이틴 소설을 선생님이 보듯.
왜냐면 영어 표현은 원어민들이 쓰는 따끈따끈한 표현들이  많기 때문이다.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실제 원어민들이 구사하는, 영화에 보면 나오는 표현들이 많다.
그래서 영어 표현을 공부하기엔 좋지만 스토리는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하고 싶지 않으니

좀 정신 연령이 있어서 필터링할 수 있는 나이에 그냥 재미로 후다닥 읽는 책이라면 모를까.
관심 밖의 아이가 나름 상황과 스트레스를 뚫고 나가려는 내용이지만 어찌됐든 나의 검열 기준으로는 흠~
제목 상단에 보면 Newyork times bestseller라고 쓰여있다.

미국에서는 유머가 일상화돼서 아이 때부터 이런 책을 읽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아이의 심정을 헤아려 보라고 작가가 부모에게 권하는 책이 아닐까싶다.

영어 공부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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