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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Holes in the sky/patricia pola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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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칭을 하다 본 블로그에서 할머니의 찻잔이란 그림책 제목에 눈길이 갔다. 책제목에 할머니가 들어간 책이라 웬지 따스하고 이야기의 보따리가 한꾸러미 튀어 나올 것 같았다. 작가가 누군가하고 찾아봤다. 그리고는 도서관으로 책을 빌리러갔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러...
도서관에 가보니 내가 찾던 책은 없었지만 작가의 책이 여러권 꽂혀 있다. 같은 작가의 책을 여러권 읽으면 작가의 성향을 알 수 있을거 같아 몇권을 빌려와서 책 제목이 끌리는 이 책부터 읽어 보았다. 그림책이지만 글씨도 작고 모르는 단어도 제법 많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전 내가 먼저 읽어본다.


무더운 여름밤, 밖으로 담요를 가지고나와 누워서 별을 바라보며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얘기를 해주신다.
'별은 말이지 하늘에 난 구멍이야. 천국의 빛이 건너편의 구멍을 통해 비추는 거야.
그 구멍은 천국에 이르는 길이지. 우리는 때가 되면 지구를 떠나야 해. 우리가 사는 건너편의 그곳이 우리가 가야할 곳이지. 그 구멍을 통해 할머니는 너희를 돌볼거야. 그리고 신호도 보낼거고.'
그리고 할머니는 얼마후 세상을 뜨고 손녀는 할머니가 보내주실 sign을 기다린다는 얘기다.
오늘 만난 작가는 patricia polacco.
작품 속에 나오는 할머니는 러시아인 바부쉬카이며 외할머니이다. 할머니와 손녀와의 교감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밝은 이야기.
죽음과 삶을 연결해주는 별.
할머니의 사랑은 죽음 후에도 또다른 사랑으로 꽃을 피운다.
기적은 언제나 튀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적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꿈꾸고 만들어가는 이에게 언젠가 나타날 선물같은 것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작은 위로를 얻는다.
사랑하는 이는 지구를 떠나서도 하늘의 구멍을 통해 우리를 비추고 돌보며 희망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
그녀의 다음책도 기대가 된다.


거실에 놓아둔 책을 본 5학년(캐나다기준) 아들램
지금 학교에서 이 작가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아들~~
엄마는 그냥 할머니가 나오는 책을 읽고 싶어 도서관에서 빌려온거야. 부담갖지마. 하지만 이런 우연이 있다니...그런 의미에서 한번 같이 읽어봐야겠지. 어디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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