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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The happy street sign cleaner / author: MoniKa F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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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표지판을 닦는 독일의 한 청소부의 이야기이야.

이야기는 아침 7시에 청소국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후  각자의 일터로 흩어지는 부분부터 소개돼.

그 청소부가 닦는 것은 작가와 작곡가들의 이름이 적힌 표지판이었어. 그가 일하는 곳은 다름아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작가와 작곡가들의 거리였던거지.

바흐거리, 베토벤 거리, 하이든 거리, 모짜르트, 괴테, 실러 등등...

그런데 그 거리의 표지판은 치워도 치워도 더러워지는 방처럼 항상 더러워지지. 그런데 이 청소부는 낙담하지도 않고 더러움과 싸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을 정도로 깨끗이 닦았다는 군...

정말 당신은 대단하십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매일하는 반복적인 일을 누구라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해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마는...

그는 행복했고 인생에서 바꿔야 할 것은 없는 그런 삶이었지.

그러던 어느날 한 꼬마와 그의 엄마가 그가 닦고 있던 표지판을 보고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지.

(키보드에서 움라우트를 어찌 쓸지몰라서 생략)

그때 청소부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이 당황했어. 그는 그가 매일 닦고 있던 표지판의 이름이 그렇게 유명한 이들인지 몰랐거든.

그리고 아저씨의 즉각적인 행동, 작가와 작곡가를 알기 위한 일에 돌입하지.

신문을 보고 음악회와 오페라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콘서트장에 가서 음악을 듣기 시작하며 그는 자신이 인생에서 놓치고 사는 부분을 알게 된거지.  그것은 무엇일까...우리의 인생에는 반복적인 일상에 철학적 사유를 덛입혀줄 예술의 세계가 필요하다고 할 수있을까?

그는 멍한 상태에서 깨어났다고 표현했어. 그가 말하는 dazed 상태는 무얼 말하는 것일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그는 자신을 위해 레코드플레이어를 샀어. 때론 열심히 산 자신을 위해 이렇게 선물을 하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 음악을 들으면서 그는 음악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지. 음악이 친구가 되고 작곡가와 대화를 나누는 느낌마저 들게 되지.

음악가들에게 자신이 생기자 그는 작가들의 명단을 벽에 붙이고 책에 세계로 들어갔지.

책은 그에게 어려웠지만 읽고 읽으면서 그는 큰 깨달음을 하나 얻게 되지. 유레카 하고 소리치듯이 말야

책을 읽으며 그는 심오한 기쁨을 발견하게 되지.

일을 하는 도중에 그는 자신이 알게된 노래도 부르고 소설 속 한 구절도 읊조리게 되지. 그러면서 청소부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고정관념을 깨게 되는 거야. 시간이 흐를수록 그에 수준은 더 올라갔지. 그러면서 일을 하면서 자신에게 강연을 할 정도로 말이지.

그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사람들의 그의 강연을 듣기 위해 그를 쫒아다닐 정도가 되었어. 자신만의 기쁨을 위해 읊조리던 음악과 강연을 그는 이제 청중들을 위해 좀더 준비해야 했고 언론사에도 그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 들었지.

그는 하루밤 사이에 유명인사가 되었어. 대학에서 강연 요청도 오고말이지. 우리가 꿈꾸던 그런 일들아냐?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졌다는...

그런데 그의 대답은 어땠는지 알아?

"I am a simple man," he wrote." I am happy to clean signs all day. The lectures were only for my own enjoyment. I don't want to become a professor. My work is enough for me. Sincerely yours..." And he remained a sign cleaner.

그는 어쩌면 책과 음악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구축한 듯 보여.
내가 누구인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대답하고 있잖아. 너라면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추구하고 살고 있는지 간결하게 대답할 수 있겠어?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반복적인 일상에 지루함을 호소하지.
힘들다. 시지프스의 형벌처럼 느껴지고...

견딜 것인가, 즐길것인가, 아님 떠날것인가 고민도 하면서...

우리의 인생은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지루하고 힘든 일들이 있게 마련인거 같아. 거기에 창조적인 영감이 가미된 몇 프로를 빼고는...
인생을 살면서 피할 수 없다면 철학적 성찰과 예술의 심미안으로 우리의 인생을 덧칠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책을 벗삼아, 음악을 벗삼아, 자연을 벗삼아, 자신의 철학적 세계를 구축하는 것만이 인생의 무미건조함을 벗어날 수 있게 하리란 생각을 해보게 되는구나. 나의 삶의 깊이는 어느 정도인지....정신 세계의 고양...이런 말들이 떠오르넹.

초등학생이 읽는 책이지만 일상의 수레바퀴에 눌린 어른들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화두를 던져주는 책 인듯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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