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와서 처음 접한 책 분야 중 하나가 graphic novel이다.
만화인듯 아닌듯...
Graphic novel이라는 생소한 분야.
Graphic novel이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으로 스토리 짜임새가 소설못지 않게 탄탄하고 재미있다.
슈퍼 히어로물이 범람하던 미국 만화계에 문학성과 예술성이 강한 형식으로 도전장을 내민 장르라 한다.
'Raina telgemeier'의 smile이란 책.
뉴욕 타임지 베스트 셀러 작가의 작품.
작가가 학창 시절, 치아 교정을 하게 된 이야기를 사춘기 성장 과정과 함께 쓴 일기 느낌의 책이다.
치아 교정에 관련한 단어를 알아가며 읽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사춘기 시기를 겪고 있는 여자 아이에게 적합한 책.
이성과 외모에 대한 호기심, 성장 과정 등이 나와 있어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거 같다.
만화처럼 흥미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스토리를 갖춘 'Smile'책.
이 책 외에도 drama, ghost, sisters등이 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그래픽 노블을 수업 시간에
활용하고 과제물도 내준다.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활동으로 과제를 내준다.
그래픽 노블을 한 학기당 10권씩 읽고 내용 간추리기를 하게 하는 등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Eldeafo란 책과 Witcehs of BROOKLYN 이란 책.
ElDeafo라는 책은 난청을 겪으며 청각보조장치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 힘들 때마다 Eldeafo라는 이름을 붙인
또하나의 super ego를 떠올리며 자신감을 불어넣는 발상이 기발하다.
청각 장애를 가진 작가가 친구들과의 관계나 학교
생활을 해나가면서 겪은 내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장애를 가진 아이와 더불어 학교 생활이
이루어지는 모습도 신선하다.
Witches of BROOKLYN은 픽션으로 개성있는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로 재미를 더했다.
영미권의 챕터북의 스토리가 재미나 판타지, 유머 지향적이라면 graphic novel은 건전한 만화 느낌이다. 실제 이야기에 기반한 스토리가 많고
고학년이나 청소년 성장기 친구들에게 권할 만하다.
대화체이니 실생활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는 점도 좋은 것 같다. 책의 분량으로 봤을 때 일반 챕터북보다 두꺼운 편이지만
스토리가 짜임새가 있어 아이도 엄마도 재밌게 읽을수 있다.
깊이 면에서 보면 picture book 또는 comic book과 novel의 중간 형식이니 소설을 따라갈
순 없지만 graphic novel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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