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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Number the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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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the stars
로이스로리의 뉴베리 수상작.
근처 도서관에 없어서 상호 대차 서비스를 이
용해서 책을 빌리고 기다리는 중 책이 도착했
다는 이메일을 받고 빌려온 책.
기억전달자로 유명한 '로이스 로리'의 별을 헤이며를 읽어 보았다.
기억전달자(The giver)는 한국에서 번역본으
로 읽었기에 익숙한 작가지만 '기억전달자'라
는 생소한 개념으로 이해하기가 마냥 쉽지 않
은, 어두운 책으로 기억된다.
이번에 빌린 Number the stars는 일단 글밥
도 큰 편이고 스토리 전개가 긴장감이 있어 읽
기에 좋은 책이었다. 작가의 풍부한 표현력으
로 충분히 상황을 상상해 가며 읽을 수 있도록
글이 쓰여 있다.
처음 도입부부터 긴장감이 폭발하도록 묘사되
어 있다. 도입부를 Hook(미끼)이라고도 하는
데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아 몰입하게 한다.
읽고 나서 목차를 다시 보니 제목에서도 긴장
감이 넘친다.
나치 정권하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와 유대인
들, 그리고 그들을 돕는 사람들의 얘기가 긴장
감과 함께 책 후반부까지 이어진다.
생소한 swastika(옛 독일 나치당의 어금꺾쇠 십자표시)와 책 표지에 나오는육각형 별 모양
의 목걸이. 이 별 모양의 목걸이는 사실 다윗의 별(The star of David)로 유대교를 상징한다
고한다. 이 책의 배경은 덴마크 코펜하겐인데,
그 위쪽에 위치한 스웨덴으로 유대인들을 피
신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독일군이 스웨덴은 점령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매일 아침 말을 타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이 있었다.
독일 군인은 그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소년이 답했다.
그는 우리의 국왕이라고.
독일 병사가 다시 묻는다.
그럼 보디 가드는 어디 있느냐고.
그러자 소년은 병사를 똑바로 보며 대답했다.
'All of Denmark is his bodyguard.'
마음이 찡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 소설은 Kim Malthe-Bruun이라는 실제적 인물을 기반으로 쓰여진 것이라고 후문에서 작가가 밝히고 있다.

우리도 나라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이 많았기에 이 청년이 광장에서 처형되기 전 남겼다는 그의 부모에게 보냈다는 서한이 마음에 큰 울림을 남긴다.

"...and I want you all to remember - that you must not dream yourselves back
to the times before the war, but the
dream for you all, young and old, must be to create an ideal of human decency, and not a narrow-minded and prejudiced one. That is the great gift our country hungers for, something every little peasant boy
can look forward to, and with pleasure
feel he is a part of- something he can
work and fight for."

Surely that gift- the gift of a world of human
decency-is the one that all countries hunger for still. -Lois Lowry

현재 8학년인 아이의 2학기 온책읽기 책은 안네프랑크의 안네의 일기다. 같은 시대의 이야기이지만 일기 형식이라 긴장감이 덜하고
지루하다고 한다. 같은 또래 아이의 이야기라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침 빌려온 책이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다른 나라의 이야기라 곁들어 이 책을 추천해 주었다. 나치 정권하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에 심장이 조여오는 긴박함을 느낄 수 있
으니 속도감있게 읽기에 좋았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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