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6) 썸네일형 리스트형 Crown shyness : personal space among trees 아이들 책을 빌리러 갔다가 이 페이지가 눈에 들어왔다. Shyness? 나무들이 부끄럼을 탄다는 거야? 우리말로 해석하면 '수관기피현상'이라 하는 데 영어 표현이 더 맘에 든다. 나무의 끝부분을 crown 즉 왕관이라 부른다 고 한다. Have you ever paused to look up the sky in the forest for a moment? When you're walking in a forest, look up the tree canopy. You might see gaps in the sky between the trees where their branches don't touch. This is caused by a phenomenon known as crown shyness. 이런 .. 발췌초록 중학교 1학년 시절, 시골에서 학교 다니던 그 시절. 나는 국어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시내의 한 백일장 대회에 나갔었다. 나보다 일년 선배인 어느 언니와 함께. 35년 이상이나 지났건만 지금도 그 때의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에게 주어진 제목은 '길' 지금이라면 '나의 인생 길'이든지 '나의 나아갈 길'로 글을 썼을테지만. 어린 나에게는 현상 그대로의 길만 생각날 뿐. 경험이 부족했던 나는 그 제목이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글을 쓰고 나와서 같이 대회에 나간 언니에게 글을 잘 쓰는 법을 물어 보았던거 같다. 그때 내가 처음 접한 단어는 '발췌초록'이었다. 그 뜻을 묻는 내게 언니는 글을 읽다가 맘에 드는 구절을 찾아 적어두는 것이라 했다. 자신도 그렇게 좋을 글을 읽고 쓰면서 글쓰기 연습을 .. Walking log #2 : Stoneybrook height 주변 --- 2020. 5. 23 오늘은 stoneybrook height 북동쪽 일대를 접수하기로 한다. 트레일 코스에 본격적으로 다니기 전 몸풀기 단계. 동네 답사 2탄. 이제 봄 기운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하지만 겨울의 기세도 만만치않다. 5월에도 눈발이 날렸으니까. 이젠 좀 봄에 양보하지. 얄미운 겨울 동장군~ 개구리도 보이고 꽃망울도 보인다. 아지랑이 피는듯 꿈틀대는 봄날. 쑥도 보인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쑥은 우리가 떡해먹고 국끓이는 쑥보다 인진쑥이라고 약재에 가까운 식물이었다. 오늘은 제법 많이 걸었다. 꺾어지는 대로변에 이곳 가든용품내지는 인테리어 용품 파는 홈디포가 보인다. 이렇게해서 동네 탐방 코스 2탄 코스 완료. Mousetronaut mousetronaut? astronaut 아니고... 제목부터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책이당. 인간이 우주에서 살아야한다면 제 일순위로 고려되는 화성. 화성으로의 첫 미션에 도전하는 야심찬 생쥐의 우주 비행 준비기.. 나름 비장하고 확신에 차있다. 우주 비행 훈련도 혹독히 준비한다. 그리고는 탑승에 성공~ 결국엔 인간이 해내지 못할 미션을 요 꼬마 생쥐가 해냄으로써 화성미션 성공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지만 어쨌든 잼나다. It was decided. Meteor the mousetronaut would be the first to set foot on Mars. Even though Mars was Earth's neighbor, the astronauts would need to travel mo.. misadventures of MAX CRUMBLY (LOCKER HERO) Wimpy diary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책. 얼핏 한번 봤는데 생각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들이 많았다. 원래는 작가가 어른을 대상으로 쓴 책이였다고 한다. 영어가 짧은 나로서는 재밌지 않았다. 단어가 어렵다기보다 유머코드가 생소하다고 해야하나. 딸아이의 영어 일기에 도움이 될까하고 봤는데 일단 미뤘다. 그리고 집어든 책이 Dork diary. 1권을 잠깐 읽어보니 글씨도 큼지막하니 초등생 고학년이나 중등 1학년 정도면 또래 문화가 있으니 재밌겠다 싶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빨간 표지의 책은 딸에게, 파란색 표지의 이 책은 아들에게 빌려 주었다. 파란색 책은 dork diary series에 속한 책은 아니고 같은 작가가 쓴 책이였다. 반응은 뭐 그냥저냥~ 딸아이는 좀 읽더니 내용이 친구를 왕따시킨.. 여행의 이유 That evening, around the campfire, Leon's cousin talks about his many journeys and tells wonderful stories of what he has seen: the oceans, huge mountains, seemingly endless pine forests, wild bears... Leon drinks up every word, wide-eyed. He, for sure, has never seen anything like that! His mind is made up! When he grows up, he will be an explorer! He will travel to places where no raccoon has .. CRY, HEART BUT NEVER BREAK.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아이들에게 우리는 뭐라 말해 주고 위로를 해 줄 수 있을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죽음의 방문자를 맞이할 때.. 그림이 예술이다. 글이 예술이다... 제목도 예술이다... 죽음과의 숨막히는 조우 죽음이란 이렇게 감히 감동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는가.. 육신에 갇힌 영혼이 자유할 수 있도록. 단 마음을 다해 슬퍼하고 애도하되 부서지지는 말라는 위로.. Death said, "Fly, Soul. Fly, fly away." "Cry, heart, but never break. Let your tears of grief and sadness help begin new life." They always remembered the death 's words and took great .. Walking log #1 : 동네 주변 탐방하며 걷기 우리 가족의 이벤트는 함께 등산을 자주 가는 것. 처음엔 힘들어하던 딸도 4년 정도 같이 다니다보니 이젠 구름엔 달가듯 걷는다. 산을 자주 가다보니 산림청 또는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다녔던 우리 가족. 캐나다에 오니 대부분이 평지이고 한국처럼 산에 오르기가 쉽지 않다. 아쉽지만 그래도 여기는 트레일 코스가 많다.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게 되어 있고 무릎 관절에는 좋을 듯 하다. 오르락 내리락 코스가 없어 그냥 걷자니 재미없고 밍밍할 수 있는 걷기. 오늘은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빛이 따사로운 날. 봄 햇살에 마음이 둥실 떠오르는 날. 코로나로 매번 걷던 동네 산책길을 벗어나 좀 멀리 나가보기로 했다. 아이들 아빠의 제안으로 지도를 보고 구획을 정해 두 시간 이상의 트래킹 코스를 짰다. 동네 주변을 .. 이전 1 ···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