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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날 아침 풍경 어제 잠들기 전 눈바람이 사납게 몰아치기에 내일 날씨가 사납겠다 싶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발만 날리고 얌전해졌다. 요즘 이틀걸러 하루씩 눈이 오는 느낌이다. 눈이 녹을 새도 없이 다시 눈이 오니 눈길이 만들어졌다. 나의 산책길엔 눈이 계속 쌓여 얼고 얼어서 그 위에 덮힌 눈길을 걸으니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아니라 서걱서걱 뭐 이런 소리가 들린다. 오늘 새벽 4시쯤 제설 차량 소리에 잠이 깼다. 다른 날보다 유독 눈치우는 소리가 커서 한동안 엎치락 뒤치락거리다 다시 잠들었다. 애들 아빠가 아이들에게 오늘 부터는 스쿨버스 승차하는 곳에 데려다 주지 않겠다고 한다. 12세 이상이니 이제는 안나가도 될거 같다고. 독립심 얘기도 나오고. 그런데 아침에 나갔던 아이들이 스쿨버스가 오지 않는다고 다시 들어..
별일없이 산다. 캐나다 오늘 기온이 -17도, 체감 온도는 -23도. 엄청 걱정했는데 신기하게도 견딜만 하다. 일단 해가 뜨고 바람이 세지 않으면 산책도 할만하다. 한국과는 다른 체감온도. 습기를 머금은 칼바람이 아니기에 춥긴 춥더라도 살을 에이 는 추위가 아니다. 캐나다 오기전 엄청 걱정했 는데 한국의 한파와 다른 느낌이다. 으슬으슬 추위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요즘은 춥더라도 오후에는 30분 이상 동네 주 위 산책길을 걷고 온다. 그래야 잠도 잘 오고 몸의 순환이 되는 느낌. 어제는 비자 연장 신청을 했다. 학생비자, 워킹비자, 동반비자까지. 교육청에서 비자 연장된거 제출하라고 며칠 전 이메일로 연락을 해왔다. 비자 만기 한달 전쯤 notice를 주는 것 같다. 하여 비자 서류 준비와 작성에 며칠을 매달 렸다. 처음엔..
Number the stars Number the stars 로이스로리의 뉴베리 수상작. 근처 도서관에 없어서 상호 대차 서비스를 이 용해서 책을 빌리고 기다리는 중 책이 도착했 다는 이메일을 받고 빌려온 책. 기억전달자로 유명한 '로이스 로리'의 별을 헤이며를 읽어 보았다. 기억전달자(The giver)는 한국에서 번역본으 로 읽었기에 익숙한 작가지만 '기억전달자'라 는 생소한 개념으로 이해하기가 마냥 쉽지 않 은, 어두운 책으로 기억된다. 이번에 빌린 Number the stars는 일단 글밥 도 큰 편이고 스토리 전개가 긴장감이 있어 읽 기에 좋은 책이었다. 작가의 풍부한 표현력으 로 충분히 상황을 상상해 가며 읽을 수 있도록 글이 쓰여 있다. 처음 도입부부터 긴장감이 폭발하도록 묘사되 어 있다. 도입부를 Hook(미끼)이라고도..
넷플릭스 영화 Tall girl We've all got something about ourselves we wish we could change. 모두 자신에게서 바꾸고 싶은 점이 있죠. But it's completely out of our control.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것들이에요. The only thing that we can control is how we deal with it.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우리의 태도죠. And the way I see it, we have two choices. 제가 보기에는 선택권은 두 가지예요. We can lay low or we can stand tall. 굴하거나 맞서는 거죠. 넷플릭스에서 tall girl을 보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나오는 멋진 대사. 인생에도 적용해 본..
파괴적인 상상 '파괴적인 상상' 그것이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상상조차 하기를 두려워한다. 미국 에모니 대학교의 신경 경제학 교수 그레고리 번스는 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뇌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게으른 고깃덩어리다. 두뇌는 에너지 낭비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시말해 인간의 두뇌는 본질적으로 익숙한 일만 처리하고자 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새롭고 파괴적인 상상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다. 악착같이 두뇌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 그 방법은 바로 파괴적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다. 당신의 머릿속을 새로운 것, 낯선 것들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익숙한 것, 편안한 것, 당연한 것들은 이제 머리에서 슬슬 들어내라. 익숙하지 않은 것과 충돌하는 순간 당신의 두뇌는 크게 각성한다. 5년후 나에게 ..
Geese Wild geese in great V-formations honked high in the sky as they south. Berenstain bears 의 trick or treat 중에서 Goose는 '거위'인데 Wild geese는 '기러기'이다. 여기서 갑자기 드는 생각은 그러면 집거위도 날 수 있단 말씀? 날기를 잊은 날개 달린 새인가? 이곳에서 산책하다보면 V자를 이룬 기러기떼 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어느 날은 산책 중 고요를 깨뜨리는 '꺼어꺽' 큰소리가 들려 하늘을 올려다보니 무리에서 떨어진 듯한 기러기 한 마리가 날고 있었다. 해찰을 했던지, 체력이 떨어졌던지 무리에서 떨어져 급한 마음에 울며 가는 저 기러기~ The old woman is picking her geese. 나이..
내가 캐나다에서 본 것, 그건 바로 공간. 캐나다에 와서 나는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 가늠할 수 없이 너른 자연과 넓게 펼쳐진 땅. 그리고 나의 눈에 먼저 띈 것은 공간이다. 이들이 사는 공간. 이들은 우리와 사뭇 다른 공간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이들의 집의 형태는 타운하우스와 콘도, 그리고 아파트와 단독 주택의 구성으로 주거공간을 가지고 있다. 토론토나 벤쿠버같은 대도시에서는 콘도와 아파트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단독 주택이 주를 이루고 그 사이사이에 다른 형태의 주거단지가 들어서 있다. 이중에서 캐나다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는 단연 단독 주택이다. 나또한 단독 주택의 외관에 끌리지만 그중에서 가장 나의 마음을 끄는 것은 넓직한 앞뜰과 내밀한 공간인 뒤뜰이다. 앞뜰에는 넓은 잔디밭과 아기자기한 꽃밭과 아름드리 나무가..
이야기의 또다른 장르 'Graphic novel' 캐나다에 와서 처음 접한 책 분야 중 하나가 graphic novel이다. 만화인듯 아닌듯... Graphic novel이라는 생소한 분야.Graphic novel이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으로 스토리 짜임새가 소설못지 않게 탄탄하고 재미있다.슈퍼 히어로물이 범람하던 미국 만화계에 문학성과 예술성이 강한 형식으로 도전장을 내민 장르라 한다. 'Raina telgemeier'의 smile이란 책.뉴욕 타임지 베스트 셀러 작가의 작품.작가가 학창 시절, 치아 교정을 하게 된 이야기를 사춘기 성장 과정과 함께 쓴 일기 느낌의 책이다. 치아 교정에 관련한 단어를 알아가며 읽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사춘기 시기를 겪고 있는 여자 아이에게 적합한 책. 이성과 외모에 대한 호기심, 성장 과정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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