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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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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고이케 히로시 우리가 몸담고 살고 있는 우주. 그리고 그 우주 속에 사는 우리(지구인)에게 우주의 작동원리를 말해주겠다고 하는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도 흥미롭게 ' 운이 풀리는 말버릇'이다. 우주를 하나의 세트장이라고 보고, 우리는 그 가운데 연기를 하고 있으며, 인생이라는 한편의 영화나 게임같은 물리적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설정이 담겨있다. 황당무계한 듯 보이는 등장인물과 설정이 우스꽝스럽다가도 책을 읽다보면 그럴 것도 같다는 설득력과 함께 개연성에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작가 본인이 실제 빚진 빚을 갚아가며 겪은 에피소드를 쓴 책이라 하며, 우주적 인연과 결부시켜 우리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세지를 던져주고자 함을 느낄 수 있다. 일단, 괴변 같으면서도 설득력있는 그의 얘기에 귀기울보면, 우주..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고명환 저 나는 왜 책을 읽는가?당신은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삶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태도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디에서 찾아야 좋은가?책이 밥 먹여주냐?책을 읽으면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을 던져주는 책이 있다.끌려다니지 않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려면 '읽고, 질문하고, 기다려라.' 조언하는 이가 있다. 이 작가는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책에서 찾았다고 얘기한다. '황새는 날아서말은 뛰어서거북이는 걸어서달팽이는 기어서굼벵이는 굴렀는데한날한시 새해 첫 날에 도착했다.' 반칠환 시인의 이라는 시를 인용해서 각자 소요된 시간은 다르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간다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작가는 이를 위해 책을 통한 어려운 과정을 통과하라고 주문한다..
자기만의 방 만드는 법/ 볼리 지음 , 21세기 버지니아 울프의 경제적 자유를 위하여 대학생 시절 버지니아 울프가 쓴 '자기만의 방'이란 빛바랜 책이 내 책꽂이 한편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 나는 더이상 그녀를 만날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며 살았다. 이제는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있고, 직장 생활도 접었기에 남성들과 맞서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싸울 일이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늦게나마 나만의 경제적 독립을 꿈꾸다보니 이 책을 만나고 우연찮게 버지니아 울프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여기서 경제적 독립이란 경제적인 힘기르기와 금융에 눈뜨기이다. 이 책에선 21세기 버지니아 울프라면 자신의 경제력 기반하에, 자신만의 방을 마련하고 글을 쓰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연 5백 파운드의 수입과 자기만의 방의 필요성..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이번 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한 책은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다. 넷플릭스에서 한번 봤던터라 내용은 대략 기억했지만 문제는 제목이었다. 제목이 생소했다. 그래서 책을 빌리려 도서 검색을 하려는데 이게 간지인지 건자인지, 긴자인지 나 혼자 생각해 내는데 곤혹을 겪었다. 그런데 '건지'가  여수 돌산도 정도 크기의 영국 해협에 있는, 영국 왕실 소유의 섬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책이름을 기억하였을 것이다. 책 뒷 표지를 보니 딱 하니 건지섬이 실제하는 게 아닌가.또한 건지섬은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군의 침공으로  점령을 당했었다. 이 소설은 외부와의 연락이 전혀 끊긴 채 5년의 세월을 견디며 독일군으로부터 먹을 것과 자유를 빼앗긴 건지섬 주민들이 힘든 시간을 겪어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음 챙김 미술관 / 김소울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그림은 참 재미있다'로 작가는 운을 뗀다. 그림. 그림은 나에게는 난해하면서도 흥미로운 그 무엇이다. 그림을 그릴라치면 소질이 없는 나에게는 어렵고도 재미없는 활동이지만, 감상의 차원이라면 무언가 끄는 매력이 있는 분야이다. 그러기에 미술에 조예가 없어도 감상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그림은 무언가 이해 할 수 없는 오묘함이 더 매력적이다. 그래서 나는 미술을 일도 모르면서 유럽에 가면 미술관 순례를 하였다. 파리에선 루브르 박물관 대신 퐁피두 센터를, 영국에선 에딘버러의 자연 대신 런던 다운타운 내의 작은 갤러리들을 찾아다녔다. 네델란드는 미술에 관한 한 또 대단한 화가 보유국이다. 반고흐를 필두로 램브란트, 피터 브뤼겔, 몬드리안, 요하네스 페르메이유 등의 유명한 미술가의 그림으로..
The one thing /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지음 삶을 관통하는 단 하나, One thing! 작가는 우리에게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One thing은 무엇인가?' 라고 질문을 던진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많이 하고 정신없이 바쁘게 살지만 결과는 보잘 것 없는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던지는 화두. '나 만의 단 하나' 제 1부에서는 거짓된 진실을 언급한다. 'Truthiness' 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Truthiness란 사실 기반없이 느낌으로 믿는 진실을 뜻하며, 코미디언 스티브 콜버트가 자신의 코미디쇼에서 만들어낸 신조어라고 한다. 잘못된 믿음이거나 의도적인 거짓도 사실처럼 들리기만 한다면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일컫는다고 한다. 작가가 내세우는 잘못된 여섯 가지 믿음이란, 1. 모든 일은 다 중요하다. 2. 멀티태..
매일 아침 써봤니? / 김민식 매일 아침 써봤니? 영어책 한 권 외어봤어? 제목이 꽤나 도발적이다. 나에겐 '명품백 하나 들어봤니' 쯤으로 들린다. 나도 했는데 너라고 못할쏘냐? 한번 해봐. 그거 재미나고 돈되고 거기다가 꽁짜야~ 나도 할 수 있다고? 그래? 글쓰기가 그렇게 만만한 거였어? 그렇게 쉬워? 그렇다고 덥썩 덤비기에는 작가님은 상식과 입담과 재담이 넘치시는 분이다. 독서량도 풍부하시고 세상을 보는 관점도 엎었다가 뒤집었다가 내공 100단 선수로 보이신다. 현상이 10%라면 상황을 해석하는 게 90%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어려운 일을 만나도 거기서 또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긍정에너지 뿜뿜이신 분이다. 또한,이 분은 자신만의 안목과 다각도의 시선으로 본인만의 취미를 엮어서 재미거리를 금방 찾아 내셨다. 글쓰며 놀기, 놀면서 글쓰..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안톤 슐츠 가장 좋은 대학 순위, 가장 연봉이 높은 직장 순위, 이 도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순위...한국만큼 순위, 서열에 민감한 나라도 드물다, 비교와 서열 매기기는 한국 학생들에게 내가 어디쯤 속하는지에 대한 일상적인 지표다. 많은 수의 젊은이들이 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하고, 탄생을 알리는 아이들의 우렁찬 울음 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분명 우리 사회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증명하는 사실들이다. 이것은 마치 달콤한 미소에 감춰진 균열, 완벽한 웃음 속에 비친 얼룩 같다. 놀랍도록 전세계에 떠오른 대한민국의 위상과 이미지는 어찌된 일인지 성형된 듯하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알아야 한다.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안톤 슐츠 그렇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끝임없이 사람들을 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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